황희찬, 영동대교에 슈퍼카 방치?..."허위, 법적 대응" 갑질 논란 '반박'

황희찬, 영동대교에 슈퍼카 방치?..."허위, 법적 대응" 갑질 논란 '반박'

박효주 기자
2026.02.12 17:38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한국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축구선수 황희찬(30, 울버햄튼 원더러스) 측이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 제기된 각종 갑질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황희찬 친누나이자 그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황희정 대표는 12일 OSEN에 "황희찬 선수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까지도 서비스를 받는 게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며 "우리도 정당한 대가로 홍보와 광고 촬영을 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황희찬 측이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와 슈퍼카 렌트 서비스 업체 'UK 컴퍼니' 측에 갑질을 했다는 내용 보도를 내보냈다.

황희찬이 업체로부터 대여받은 고가 차를 몰다 여러 차례 사고를 일으켰고 한번은 차가 고장나자 도로에 두고 떠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가족 행사 등 여러 일에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고 홍보 요청에는 협력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바하나와 UK 컴퍼니 최대 주주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달 비더에이치씨 직원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황희찬 측이 황희찬 매니지먼트 총괄을 맡겨주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15개월간 비용 지급 없이 서비스와 무상 지원받았다는 입장이다.

황희찬 측 입장은 정반대다. 먼저 대표적으로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황희정 대표는 "서로 주고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도 A매치 티켓,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카이박스까지 준비해 제공했고 영국에 응원 오고 싶다고 해 숙소도 결제해줬다. 또 식사 한 번에 1000만원 이상 지출하기도 했고 격려금 차원에서 현금 1100만원을 드리기도 했다"며 "계약상으로 우리가 서비스받은 만큼 홍보를 해드렸는데 우리가 갑질을 했다고 볼 순 없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정산금이 0원이라는 부분도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황희정 대표는 "비더에이치씨와 UCK의 광고 계약 형태는 황희찬과 비더에이치씨 측이 서비스를 제공 받고 별도의 모델료를 지급받지 아니하였다"며 "UCK가 투자 유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PT 및 IR자료에 황희찬의 초상권 및 성명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여 모델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모델 홍보를 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고장 난 슈퍼카를 한강 다리 위에 방치한 채 떠났다는 보도에 대해 비더에이치씨 측은 "황희찬은 해당 장소에서 즉시 이탈하지 않았다"며 "A사 대표와 통화하며 차량 경고등과 위치 사진을 전달했고, 견인 차량과 임시 차량을 보내주겠다는 안내를 받고 약 15분간 차 안에서 대기했다"고 했다.

황희찬 측이 차량 렌트 업체인 UCK 컴퍼니에서 각종 의전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쌍무계약을 언급했다. 황희정 대표에 따르면 비더에이치씨 측은 엄밀히 말해 UCK 컴퍼니와만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최대 주주를 맡은 의전 서비스 제공 업체인 바하나 역시 사실상 하나의 회사라고 소개했기에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희찬 측이 바하나 및 UCK 컴퍼니와 갈라선 이유는 따로 있었다. 비더에이치씨는 "바하나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 및 일부 직원들의 임금 체불 현상이 느껴졌고 김대표가 본인 지인들로부터의 투자형태의 금전 차입 및 개인채무, 약 9년전 대마류 밀반입 기소로 인한 방송출연 및 인터넷 방송 때문에 상호 합의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희정 대표는 "2025년 8월 2일 계약이 종료됐다. 그 이후로도 바하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광고 홍보를 제공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김 대표와 관련된 문제 내용을 알게 됐다. 그전에는 몰랐다. 그래서 알고 난 뒤로는 더 같이할 수 없을 것 같아 말씀드렸고 당시에는 협의가 돼서 잘 마무리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UCK 컴퍼니는 지난해 3월 31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희찬 측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UCK 컴퍼니가 비더에이치씨에 대해 계약을 위반한 것이며 사기 및 기망 행위라는 것.

비더에이치씨는 "여러 차례 신뢰를 먼저 저버린 것은 황희찬과 비더에이치씨가 아닌 UCK컴퍼니(바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더에이치씨는 악의적인 보도와 상대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황희정 대표는 "사실 돈을 썼다고 하면 우리가 쓴 게 훨씬 많다. 광고 홍보할 때도 저희 사비로 연 행사에서도 배너를 설치하고, 에이보드도 깔고 했다. 현찰도 주고 이것저것 선물도 주고 열심히 했는데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효주 기자

스포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