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라이팅하던 친구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30대 남성 A씨를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동거 중이던 30대 남성 B씨와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는 B씨에게 지속해서 폭행과 협박을 일삼으며 가스라이팅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경기 양평군 용담대교에서 남한강으로 떨어뜨려 유기했다. 이후 B씨의 휴대전화로 B씨인 척 문자메시지 연락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과 현금을 준비하는 등 해외 도주를 계획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 지인은 평소 A씨가 B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한강변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