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와 군포시 일대에서 금품을 받고 사적인 '보복 대행'을 일삼은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현관문에 음식물쓰레기를 뿌리고 래커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도어락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 및 배포하기도 했다.
A씨는 80만원 상당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광고를 보고 보복 대행에 나섰다"며 "피해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B씨는 군포 산본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범행했다. B씨도 현관문에 래커칠하고 피해자를 위협하는 내용의 유인물 수십장을 만들어 현장에 남겼다. 그는 보복 대행의 대가로 60만원 상당 가상자산을 받기로 했으나 실제로 전달받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인물이 누구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