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다리 사이 기어" 때리고 돈 뺏고 영상까지...중학생들 끔찍 학폭

[영상]"다리 사이 기어" 때리고 돈 뺏고 영상까지...중학생들 끔찍 학폭

전형주 기자
2026.03.03 10:06
촉법소년인 10대 중학생 5명이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치욕적인 사진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촉법소년인 10대 중학생 5명이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치욕적인 사진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촉법소년인 10대 중학생 5명이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치욕적인 사진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일 방송을 통해 1월 광주시 북구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1월1일 저녁 SNS(소셜미디어)에서 중학생 아들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영상을 봤다. 영상 속 학생들은 아들을 무릎 꿇리고, 원산폭격 자세를 요구하거나 다리 사이를 기어다니게 했다. 아들이 이를 거절하면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찼다.

밤 늦게 돌아온 아들은 얼굴이 퉁퉁 부어있고, 안경도 깨진 상태였다. 아들은 "친구들과 놀다 왔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A씨가 "영상을 다 봤다"고 하자, 아들은 그제야 "엄마 나 사실 맞았다"며 사실을 털어놨다.

아들은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참았다. 한번 참고 넘어가면 다시는 안 건드릴 줄 알았는데, 계속 복싱을 하자면서 때리고, 사소한 이유로 시비를 걸면서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아들은 지난해 12월27일 처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가해자들은 놀이터에 있던 아들 뺨을 여러 차례 때린 뒤 현금과 체크 카드를 뺏어갔다. 체크카드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안 가해자들은 다시 아들을 찾아와 폭행했고, 자신들을 형으로 부르게 하는 등 굴욕적인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

영상 속 학생들은 아들을 무릎 꿇리고, 원산폭격 자세를 요구하거나 다리 사이를 기어다니게 했다. 아들이 이를 거절하면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찼다. /영상=JTBC '사건반장'
영상 속 학생들은 아들을 무릎 꿇리고, 원산폭격 자세를 요구하거나 다리 사이를 기어다니게 했다. 아들이 이를 거절하면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찼다. /영상=JTBC '사건반장'

A씨는 가해자들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하지만 학폭위 처분은 고작 출석정지(6호) 3~6일, 사회봉사 8시간에 그쳤다. A씨는 또 이들을 특수폭행, 납치, 강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 전원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라 9호 처분(퇴학)은 적용하지 못했다. 8호는 전학, 7호는 반 변경인데 가해자들과 아들은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다. 사실상 6호 처분이 제일 높은 수준의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들이 가해자들과 생활권이 같다. 학교에서 만나지 않아도 동네가 같아 종종 마주친다. 한명만 마주쳐도 아들이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거나 위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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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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