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뒤 日 여행, 피해자 카드로 치킨 주문…'사이코패스' 모텔 살인녀 소름

살해 뒤 日 여행, 피해자 카드로 치킨 주문…'사이코패스' 모텔 살인녀 소름

이재윤 기자
2026.03.05 11:19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는 첫 번째 범행 직후 해외 여행을 떠난 상황에서도 다음 피해자와 연락하며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김씨 추정 인스타그램 화면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처.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는 첫 번째 범행 직후 해외 여행을 떠난 상황에서도 다음 피해자와 연락하며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김씨 추정 인스타그램 화면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처.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는 첫 번째 범행 직후 해외 여행을 떠난 상황에서도 다음 피해자와 연락하며 추가 범행을 계획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서 동반 입실한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뒤 두 번째 피해자 A씨와 연락을 시작했다.

범행 직후 김 씨는 일본 교토로 여행을 떠난 상태였다. A씨에게 "몸이 아파 일을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A씨와 연락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한 A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서 A씨가 "컨디션 괜찮아졌나봐요"라고 묻자 김씨는 "괜찮아져야 오빠랑 놀죠 일요일에"라고 답했다. 김 씨는 A씨에게 "숙취 때문에 조금 잤다가 아까 일어났다", "제가 술을 별로 못 마시고 숙취가 많은 편이다", "오빠는 술 잘하냐"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씨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고깃집을 언급하며 A씨에게 "배달 음식이라 방잡고 먹을래요? 부담스러우면 다른 데서 먹어도 된다"고 제안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강북구의 한 모텔에 함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 3병과 에너지음료 등을 구매했으며, 이 비용은 A씨가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A씨가 숨진 뒤 모텔에서 A씨의 카드로 치킨 약 13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4일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지난 19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남성들과 의견 충돌이 있어 숙취해소제에 약물을 섞어 건넸다"며 "피해자들이 죽을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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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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