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성폭력 의혹' 색동원 시설장 해임…시설도 곧 폐쇄

'19명 성폭력 의혹' 색동원 시설장 해임…시설도 곧 폐쇄

김소영 기자
2026.03.05 15:32
색동원 내 입소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원장 김모씨가 지난 2월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색동원 내 입소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원장 김모씨가 지난 2월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강화군 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에서 중증장애인 입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시설장 김모씨가 보직에서 해임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색동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색동원 시설장 김씨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달 인천시로부터 김씨 해임 명령 사전 통보를 받고 김씨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나 법인 대표이사로는 등재돼 있었다.

김씨 해임에 따라 이사회는 인천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성폭력처벌법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 송치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받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해 12월 우석대 연구팀에 의뢰해 색동원 내 여성 입소자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벌인 뒤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엔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김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은 지난달 1차 조사에서 제외된 남성 입소자 16명과 여성 입소자 1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 입소자 6명이 시설 종사자 6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본 정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시설 폐쇄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청문회 개최와 서류 송달 등 절차를 감안하면 시설 폐쇄 결정은 이달 19~20일쯤 내려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색동원에 남아 있는 남성 장애인 15명에 대한 전원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실질적 폐쇄는 6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취임 여부와 관계없이 시설 폐쇄 조치는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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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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