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재는 척하더니 냅다 질주…'베테랑' 레이더에 딱 걸렸다

무게 재는 척하더니 냅다 질주…'베테랑' 레이더에 딱 걸렸다

윤혜주 기자
2026.03.13 11:11
사진=경찰청
사진=경찰청

금목걸이 2개를 비교하는 척하다 그대로 달아나버린 남성의 범행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1일 금목걸이 2개 무게를 비교하는 듯하다 이를 들고 그대로 달아나버린 40대 남성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상주시 한 금은방을 찾아 업주에게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했다.

금목걸이 15돈과 10돈짜리 2개를 받아든 A씨는 한 손에 하나씩 놓고 흔들며 무게를 비교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뒤돌아 종종걸음을 재촉하며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업주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한동안 넋을 잃었다. 또 진열대 안쪽에 있었던 터라 곧바로 쫓아가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A씨는 금은방을 나와 바로 옆 골목길로 꺾어 전속력으로 뛰었다. 그런 뒤 도주를 위해 준비해둔 차량에 탑승하더니 빠르게 현장을 벗어났다.

피해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경찰서에 긴급 공조 무전을 전파하며 차량 추적에 나섰다.

사진=경찰청
사진=경찰청

CCTV 확인 결과 A씨는 상주에서 경북 구미로 도주 중이었다. 예상 도주로를 순찰하던 구미 선산파출소 김무수 경감이 반대편 차로에서 빠르게 내달리는 A씨 차량을 발견했고 추격을 시작했다.

A씨는 김 경감의 정차 명령에도 불응하며 도주했다. 그러다 결국 A씨는 도주를 멈췄고 오전 10시 50분쯤 사건 발생 2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 경감은 20년 넘게 강력 사건을 맡다가 최근 선산파출소로 발령받아 첫 순찰 근무에 나섰고, 상주와 선산이 지리적으로 인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근처에서 순찰을 하다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26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도 업주에게 그대로 돌아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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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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