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D-1, 광화문은 벌써 난리…"BTS 인증샷" 외국인도 휘둥그레

'왕의 귀환' D-1, 광화문은 벌써 난리…"BTS 인증샷" 외국인도 휘둥그레

박상혁 기자
2026.03.20 16:00

[BTS 컴백]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KT건물 대형 스크린에 나온 한 멤버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KT건물 대형 스크린에 나온 한 멤버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BTS(방탄소년단)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광화문 광장은 벌써부터 글로벌 아미(ARMY·BTS 팬클럽)들로 북적였다. 빈 무대나 근처 대형 건물의 LED 광고판(사이니지)에 나오는 BTS 멤버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이 내일(21일)이면 초대형 공연장이 된다. 초대형 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됐고 20m 높이의 딜레이타워(음향의 시차를 없애기 위한 스피커 탑) 8대가 자리잡으면서 이미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철제 펜스는 공연장 주변을 둘러쌌고, 관람석 설치도 마무리됐다. 현장에서는 스피커 등 주요 음향 장비 설치와 점검이 이어졌다.

독일에서 온 그레타씨(23)는 "콘서트장도 아닌 서울 한가운데에서 이런 대형 공연을 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며 "7년 전부터 아미라서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숙소가 신촌 인근이고 티켓도 없지만 광화문 근처에서 넷플릭스로 공연을 보며 분위기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근처 이벤트 공간과 기념품 판매장에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화문 광장 근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BTS 관련 특별 전시장에도 BTS 팬들로 북적였다. 광화문 공연과 관련해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에도 팬들이 모였다.

전시장을 찾아온 일본인 관광객 모치즈키씨는 "숙소가 광화문에 있어서 밤이면 소리가 다 들릴 것 같다"며 "BTS 공연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은 것 같아 한류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편의점과 식당들도 현수막을 내걸고 'BTS 특수' 맞이에 분주했다. 일부 편의점 안에는 '보라해' 문구가 적힌 풍선이 걸렸고, 'Welcome BTS' 현수막을 내건 매장도 있었다. 인근 인사동 일대까지도 공연 홍보물이 설치되면서 식당 등 상권 전반에 기대감이 퍼진 분위기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공연을 앞두고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당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본다"며 "이른바 특수효과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전날부터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 선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사전 대기를 막기 위해 팬들이 머무를 만한 공간에 펜스를 설치하고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줄은 내일 이른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TS 컴백 공연은 오는 21일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당일 지하철 시청역·경복궁역·광화문역 등은 무정차 통과된다. 세종대로 일대 광화문교차로-시청교차로 구간은 이날밤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21일부터는 사직로·새문안로 등이 순차적으로 통제되고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20일 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외국인 팬이 BTS 멤버들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출력하는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20일 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외국인 팬이 BTS 멤버들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출력하는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의 모습. 이곳은 'Welcome BTS♥ARMY'라는 현수막을 붙여놓았다./사진=박상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 편의점의 모습. 이곳은 'Welcome BTS♥ARMY'라는 현수막을 붙여놓았다./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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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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