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으로 묻힐 뻔…남편 목졸라 살해한 80대, 법정서 '혐의 인정'

극단 선택으로 묻힐 뻔…남편 목졸라 살해한 80대, 법정서 '혐의 인정'

이재윤 기자
2026.04.07 15:59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80대 여성이 법정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80대 여성이 법정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80대 여성이 법정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배근)는 이날 살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81)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2024년 5월4일 강원 삼척시 자택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불만을 품고 있던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이 남편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종결하려고 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지휘하면서 A씨의 살인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가 확인되지 않았고 자해 흔적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보완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의 통합심리분석, 범행 장면 재연 검증, B씨의 사망 전 진료기록 확보 등을 통해 살인 혐의가 입증됐다.

검찰은 중대 범죄임에도 A씨가 고령인데다 병원 치료를 받는 점, 수사에 성실히 임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기소 했다.

이날 A씨 측은 자녀들과 합의를 위해 기일 속행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전 11시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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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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