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 도왔다가 범죄자 취급, 나도 눈 있어" 입주민 분노

"만취 여성 도왔다가 범죄자 취급, 나도 눈 있어" 입주민 분노

김소영 기자
2026.04.09 16:47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도왔다가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도왔다가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공동주택 현관 밖에서 만취해 잠든 여성을 도왔다가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 공동주택 공용공간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경고문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새벽 담배 피우러 나가던 중 1층 공동현관 밖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B씨를 깨워 집에 들어가라고 했으나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못 누르기에 대신 눌러 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새벽 담배를 피우러 내려가던 A씨는 B씨를 또 마주쳤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범죄자 취급했다면서 "동행한 남자는 '내가 따라오길 잘했네'라더라. 그 말 들으니 기분이 안 좋다. 둘이 날 째려보기도 했다. 열 받는다. 기분 더럽다"고 주장했다.

해당 건물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A씨는 "나도 눈이 있지, 어이없다. 거울도 안 보고 사느냐"며 "좋은 일 하고도 범죄자 취급받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B씨를 향해 "CC(폐쇄회로)TV 확인해보고 직접 와서 사과하라. 우리 서로 기본은 지키자"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이 찾아와 고맙다곤 못할지언정 변태로 몰아가다니 괘씸하다", "그냥 자게 놔뒀으면 이웃 간 정이 없다고 했을 듯", "이런 일 때문에 세상이 점점 살기 각박해진다", "그래도 얼굴 평가는 자제하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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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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