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보라더니 AI 가짜 사진?…"경찰도 출처 확정 못해"

시민 제보라더니 AI 가짜 사진?…"경찰도 출처 확정 못해"

윤혜주 기자
2026.04.09 18:08
대전 소방당국의 오월드 늑대 탈출 브리핑용 상황판 사진이 가짜 논란에 휘말렸다
대전 소방당국의 오월드 늑대 탈출 브리핑용 상황판 사진이 가짜 논란에 휘말렸다
대전 소방당국의 오월드 늑대 탈출 브리핑용 상황판 사진이 가짜 논란에 휘말렸다
대전 소방당국의 오월드 늑대 탈출 브리핑용 상황판 사진이 가짜 논란에 휘말렸다

소방당국이 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 현황 브리핑 때 사용한 사진이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과 관련해 소방 현장 브리핑 상환판에 사용된 사진이 AI(인공지능)가 만든 가짜 사진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상황판에 사용된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시민의 제보로 확보된 사진이라고 소개됐다. 사진에는 대전 오월드 네거리에서 오월드 방향으로 가는 탈출 늑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늑대 바로 옆에는 승용차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대전 소방당국은 해당 사진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만든 사진 가짜 사진이라는 논란이 되자 소방당국이 경찰에 자료 출처를 확인했지만 경찰에서도 출처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월드 네거리 CCTV까지 확인했지만 이 시간대에 늑대가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대전소방 관계자는 "문제의 사진이 처음 유포될 때는 유관기관끼리 회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 급박한 상황이어서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겨를이 없었으며 AI로 조작된 사진을 유포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경찰에서도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는 걸로 안다. 탈출한 늑대의 포획에 혼선을 초래하려는 행동으로 보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수컷 늑대 '늑구'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이후 아직까지 포획되지 않고 있다. 이날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열감지 드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며 현재 빗줄기가 다소 굵어져 드론을 포함한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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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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