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시간 만취한 남성이 고깃집에 무단 침입해 내부를 엉망으로 만드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배달 전문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며칠 전 오전에 출근한 직원으로부터 식당 내부가 난장판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CCTV 영상을 확인했더니 새벽 시간에 술 취한 남성이 가게에 들어왔더라"고 토로했다.
제보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못 가누던 남성은 가게 유리문을 붙잡고 흔들다가 내부로 들어왔다. 당시 문의 잠금장치는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안을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던 남성은 갑자기 바지를 벗은 뒤 잠잘 곳을 찾았다. 주변 집기를 파손하면서 서랍장 옆에 기대어 앉은 남성은 그대로 잠들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남성은 식당 내부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곳곳을 뒤지며 물건을 어지럽혔다. 또 포장 용기를 꺼내 바닥에 흩어놓는 등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 관계자가 매장에 들어와 문제의 남성과 마주치는 일도 있었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남성을 직원으로 착각해 "옷 입어라"며 바지를 찾아 건네주기도 했다.
남성은 이후에도 가게 안에서 잠을 자다가 아침이 되자 일어나 휴대전화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끝내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고 매장에서 떠났다.

제보자 A씨는 "낯선 사람이 새벽에 마음대로 매장에 들어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의) 대응이 너무 아쉬웠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난 피해가 없지 않으냐"며 큰일이 아니라는 듯 반응했다. 문제의 남성이 두고 간 휴대전화는 '습득물' 처리해 경찰에서 가져갔다.
A씨는 "이후 구체적 수사 상황에 대한 안내도 경찰로부터 못 받았다"며 "제가 따로 알아보니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인 것 같더라"고 했다.
사건 이후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말에 사건이 일어났다면 (만취 남성이) 근무 중이던 여직원과 마주칠 수도 있었다"며 "요즘은 불안감 때문에 영업 중에도 문을 잠그고 일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