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등 체성분 지표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1만544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빈도와 체성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체지방량 지수(FMI) △사지 근육량 지수(ASMI) △제지방량 지수(LBMI, 체지방을 제외한 근육·뼈·내장·수분 무게) 등을 활용하고 흡연·음주·신체활동·수면 등 교란 요인을 보정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더 좋은 방향으로 연결됐다.
하루 3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남성은 1회 미만 섭취 군보다 사지 근육량 지수와 제지방량 지수가 높았다. 커피 섭취 빈도가 가장 높은 군 남성이 팔다리 근육량과 체격 대비 근육량 지표가 모두 높았단 것이다.
여성도 하루 3회 섭취 군이 1회 미만 섭취 군보다 사지 근육량 지수와 제지방량 지수가 더 높았다. 체지방량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루 3회 섭취 군 여성의 체지방량 지수는 7.68로, 하루 1회 미만 섭취 군(7.81)보다 낮았다. 사지 근육량 지수와 제지방량 지수는 각각 5.91, 15.67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과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도 "커피 섭취가 직접적으로 체성분 변화를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근육량 관련 지표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생활 요인이 근감소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