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을용이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335,000원 ▼8,000 -2.33%) 전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을 뻔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이을용은 지난 14일 공개된 이천수 유튜브 채널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월드컵 포상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영상에는 이을용과 이천수, 이근호, 강성주 등 축구선수 출신 4인이 출연했다.
진행을 맡은 강성주는 "저를 제외한 세 분은 월드컵에 나간 경험이 있다"며 "월드컵 이후 포상금을 각각 얼마나 받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그는 "사실 2002년 월드컵은 너무 관심도가 높아 (포상금 규모가) 많이 공론화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그때 (선수 한 명당) 3억원 받았다"고 밝혔다.

강성주는 "공식적인 포상금은 3억원이었으나 을용 형은 별도로 이건희 회장님한테 2000만원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이을용은 당황했고, 이를 본 이천수도 "진짜? 형은 뭔데?"라고 궁금해했다.
이을용이 웃고만 있자 강성주는 "2002년 대회 때 이건희 회장님이 첫 골 주인공에게 2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근데 첫 골을 어시스트 한 선수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 함께 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폴란드와 첫 경기를 가졌는데, 당시 공격수 황선홍이 한국 대표팀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황선홍의 득점을 어시스트 한 선수가 이을용이었다.
주변의 계속된 추궁에 이을용은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멋쩍게 웃으며 "안 받았어"라고 말했지만, 이천수와 이근호는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받았나 보다", "그 주식 지금도 갖고 있으면 엄청난 부자" 등 말을 하며 이을용을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체코를 2대 1로 이기며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이번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