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부모와의 식사 자리에서 입을 가리지 않은 채 이를 쑤시고 흡연을 위해 먼저 자리를 뜬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 SNS(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남자친구 식사 예절 보고 헤어지라는 부모님'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인 고민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남성 A씨는 여자친구 B씨 부모를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당시 A씨는 식사를 마친 뒤 B씨 부모 앞에서 입을 가리지 않은 채 이쑤시개를 사용했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B씨 아버지는 A씨에 대해 "버르장머리와 예절이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이별을 권유했다. 반면 B씨 어머니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 반대 의견을 들은 A씨는 "3년이나 만났는데 이런 일로 헤어지라는 너희 아버지가 속 좁은 게 아니냐"며 "밥값도 내가 냈는데 너무 인색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여자친구 부모 앞에서 이를 쑤시고 흡연한 것도 어질어질한데, 지적당했다고 장인어른 될 사람에게 '속 좁다'고 한 걸 보니 조상신이 도운 탈출 기회인 것 같다"며 "그런데도 여자는 헤어지기 싫어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사 예절도 문제지만 이후 보인 태도와 가치관이 더 심각하다", "아버지 말씀 들어야 한다",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나", "3년 사귄 게 아까워 결혼했다가 이혼할 듯", "기본 예의와 인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맞다" 등 댓글을 남겼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 500명(남 250명·여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파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로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38%)이 1위로 꼽혔다.
부모가 연애를 반대할 경우에는 3명 중 1명 이상(36%)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제한다'고 답했다. 이어 '끝까지 부모를 설득한 후 교제한다'(30%), '부모에게 교제 사실을 숨기고 만난다'(20%)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결혼에 있어서는 부모 반대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부모가 반대하는 상대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