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객실 안에서 술판을 벌인 단체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 아줌마 빌런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30일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KTX를 이용하던 중 중간 지점에서 7~8명 규모의 중년 여성 무리가 탑승하면서 소란이 시작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기차에 타자마자 객실이 떠나가라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다른 승객의 신고로 승무원이 다가와 주의를 줬다. 이들은 "알겠다", "이제 잘 거다"라고 답했는데 승무원이 자리를 떠나기가 무섭게 목소리는 다시 커졌다.
심지어 이들은 가방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 마시며 건배를 외치기 시작했다. 냄새가 나는 번데기를 비롯해 각종 야채까지 곁들였다. 일부는 좌석 팔걸이에 걸터앉거나 통로를 사이에 둔 채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승무원이 다시 찾아와 거듭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 "별로 안 시끄럽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소음에 시달리던 A씨도 승무원을 직접 호출해 민원을 넣어야 했다.
A씨는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가족사부터 술자리 이야기까지 이들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귀에 박혔다"며 "KTX 안에서 소주를 마시고 번데기까지 먹으며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다. 부모님께도 대중교통 이용 시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차 객실 내에서 음주 행위는 전면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승무원의 거듭된 경고조차 무시하는 건 명백한 민폐다", "열차를 호프집으로 사용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