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누명 쓰고 "네 폰 안 만질래"…'유튜버' 원지, 호주 인종차별 박제

빈대 누명 쓰고 "네 폰 안 만질래"…'유튜버' 원지, 호주 인종차별 박제

이소은 기자
2026.06.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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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원지가 영상을 통해 호주 여행 중 인종차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원지의 하루 캡처
유튜버 원지가 영상을 통해 호주 여행 중 인종차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원지의 하루 캡처

유튜버 원지가 호주 여행 중 인종차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에는 '갈수록 대환장. 망한 호주 여행 (채코제, 캡틴따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원지는 동료 여행 유튜버인 채코제, 캡틴따거와 함께 호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예약한 캠핑카 차량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 이들은 캠핑카 업체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해당 업체 직원은 사과는커녕 "당신이 어딘가에서 빈대를 옮겨왔을 수도 있다"며 되려 원지 일행을 탓했다.

원지는 자막을 통해 "절차가 있는 건 이해하겠는데 표정, 말투, 행동이 무시 모드라 점점 기분 나빠지는 중"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원지는 현지 코디네이터와 통화해 보라며 직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넸다.

그러자 직원은 "솔직히 당신 핸드폰은 만지고 싶지 않다. 나는 아이가 있다. 혹시라도 뭔가 있다면 만지고 싶지 않다"며 스피커폰으로 통화할 것을 요구했다.

원지는 자막을 통해 "혐오하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며"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직원은 재차 원지 일행에게 "나는 조심해야 한다. 집에 가족들이 있다. 내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틴따거가 "우리도 가족이 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빈대도 질병도 없었다"고 대응했지만, 직원은 캡틴따거의 말을 끊고 "난 질병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맞섰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호주의 인종차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원지는 이후 댓글을 통해 "다음 날 방역 결과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업체 측이 '앞으로 어떠한 리뷰나 노출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하면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응대 과정에서 너무 기분이 상해 환불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왜 참기만 했냐는 분들도 있는데 당시에는 대화가 잘 안되었고 회사 내부 절차도 있어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다른 한국인 피해가 없도록 잘 마무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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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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