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카보데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샤베스)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IOL'(아이오엘)에 따르면 보지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시작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앞서 보지냐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로드리와 페드리를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엔 라민 야말 등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보지냐의 '선방 쇼'에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후 보지냐를 향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약 5만 명 수준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 도중 10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로, 24일 오후 기준 1580만 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은 보지냐의 막대한 수입으로 이어지게 됐다. 매체는 "SNS에 올리는 스폰서 게시물 하나당 약 250만 랜드(남아공 화폐단위·한화 약 2억33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보지냐는 포르투갈 2부리그의 'GD 샤베스' 소속으로, 시장 가치가 약 5만 유로(약 8700만원)에 불과한 무명의 골키퍼였지만, 만 40세에 처음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팀에 역사적인 첫 승점을 안기며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인구 약 52만 명의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대회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고, 지난 22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도 2-2로 비기며 승점을 추가했다. 오는 27일 오전 9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