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명예훼손' 모스 탄·'기획부동산' 장동혁 수사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해외 체류 피의자 소환 방침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김 전 시의원이 김 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재판에서 김 의원실 전 직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김 의원이 김 전 시의원에게 받은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고 진술하며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경찰은 분리 송치보다는 일괄 처분을 고려하는 모양새다. 서울청 관계자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수사에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마무리할 때는 대부분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 25일에 진행한 소환조사 결과와 증거자료를 분석해서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며 "수사에 필요한 조치들은 빠짐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탄 교수는 허위 사실로 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로 인해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기획부동산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해충돌방지법 등으로 고발돼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장 대표를 부를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선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를 대상으로 한 소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형사사법공조 등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 조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별개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공조 수사에 대한 큰 틀의 합의도 이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