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20조 매도 폭탄에 개미 죽겠네"…널뛰는 코스피, 대피처는?

"외인·기관 20조 매도 폭탄에 개미 죽겠네"…널뛰는 코스피, 대피처는?

김지현 기자
2026.06.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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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6월 넷째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임종철
6월 넷째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임종철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란 충돌 재개, 다음 주 발표될 우리나라 수출입 동향과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 등 굵직한 변수들이 여전해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2일~26일) 코스피는 전주 말(9052.42) 대비 641.21포인트(7.08%)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조6372억원과 3조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조151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한 주에만 서킷브레이커 2번과 사이드카 3번이 발동됐다. 올해 울린 사이드카만 29번이고 서킷브레이커는 5번을 기록했다. 이같은 장세에 지난 25일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95.0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코스피의 변동성 리스크를 나타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주 코스피 등락을 코스피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에서 비롯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금리, 수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 △주요 연기금 리밸런싱(자산재분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노출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급락했다"며 "이후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반영하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6일에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각각 발동됐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메모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며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반도체 대형주 쏠림으로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26일에는 연저점인 838.5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자체는 높아지고 있지만 반도체에 집중되는 그림"이라며 "자금도 삼성전자(339,500원 ▼19,000 -5.3%)SK하이닉스(2,673,000원 ▼244,000 -8.36%), 두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종목으로 쏠리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요 지표로는 다음날 1일 우리나라 6월 수출입 동향과 2일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꼽힌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지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락세에 접어든 국제유가가 반등해 물가와 금리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포인트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란은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고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다음날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관 기지를 타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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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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