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고는 줄 알았는데…심정지" 친구 살린 고3 학생들의 '1분' [오따뉴]

"코 고는 줄 알았는데…심정지" 친구 살린 고3 학생들의 '1분' [오따뉴]

채태병 기자
2026.07.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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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지난 15일 전남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전남광주 북구 제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지난 15일 전남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전남광주 북구 제공)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과 교사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다.

27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3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고등학교 5층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3학년 학생이 책상에 엎드린 채 코를 고는 듯한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이를 본 같은 반 학생은 단순히 잠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직감하고 "친구 호흡이 이상하다"며 교사에게 알렸다.

학생의 상태를 확인한 교사들은 즉시 의식이 없는 학생을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보건교사도 현장으로 달려왔다.

보건교사는 학생의 안색과 호흡을 살핀 뒤 심정지로 판단해 주변 학생들에게 건물 1층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학생들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AED를 가져왔고, 보건교사는 이를 이용해 전기충격을 실시했다. 교사와 학생들의 침착한 응급처치 덕분에 학생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오후 3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학생의 과거 심장 질환 수술 이력을 확인한 뒤 추가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창원소방본부는 신속한 대응으로 학생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보건교사와 동료 교사, 같은 반 학생 등 4명에 대해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 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트 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시민과 공무원에게 심의를 거쳐 수여하는 인증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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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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