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과거 북한에 있었을 때 '기쁨조' 선발 대상자로 지정돼 관련 검사를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7일 SNS(소셜미디어) 등에는 김서아가 지난달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밝힌 북한 기쁨조 발탁 검사 과정에 대한 게시물이 공유됐다.
김서아는 관련 영상에서 "11세부터 기쁨조 선발 대상자가 돼 심사를 받아왔다"며 "17세 땐 북한 중앙당의 호출을 받아 검사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 호출 땐 간부 전용 병원에 가서 성관계 유무를 확인하는 처녀성 검사까지 받았다"며 "대상자 여성 10명 정도가 서 있으면 모르는 남성 5명이 들어와 옷을 벗으라고 지시했다"고 떠올렸다.

김서아는 "하의와 속옷까지 모두 벗은 채 앞뒤로 돌며 (남성들에게) 신체를 보여야 했다"며 "혼자가 아니란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기쁨조에 최종 선발되진 않았다는 김서아는 "만약 그때 기쁨조에 선발됐으면 지금처럼 탈북해 자유롭게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아는 기쁨조 선발 조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북한에 있었을 때 기쁨조에 선발되기 위해선 뛰어난 외모뿐 아니라 키 165㎝ 이상 등의 부가 조건도 있었다"고 밝혔다.
딸이 기쁨조에 선발됐을 때 북한 부모들이 보이는 반응에 대해 김서아는 "대개 반반으로 나뉜다"며 "기쁨조에 들어가는 게 출세의 길이자 발전이라고 생각해 기뻐하는 부모도 있지만, 딸을 10년가량 못 만난다는 사실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부모도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