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990만원 뽑더니...'정장' 남성 만난 할머니, 돈 다 잃을 뻔

현금 2990만원 뽑더니...'정장' 남성 만난 할머니, 돈 다 잃을 뻔

정기종 기자
2026.08.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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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현금전달 목격한 택배기사, 범죄의심 신고…경찰, 예상 도주로 차단 끝 수거책 검거

 사진 왼쪽이 보이스피싱 수거책 남성, 왼쪽이 피해자인 할머니(위). 경찰이 수거책이 탑승한 택시를 멈춰 세우는 모습(아래) /사진=충남경찰청
사진 왼쪽이 보이스피싱 수거책 남성, 왼쪽이 피해자인 할머니(위). 경찰이 수거책이 탑승한 택시를 멈춰 세우는 모습(아래) /사진=충남경찰청

천안의 한 택배기사가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29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뉴시스와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택배기사 A씨는 지난 3월31일 오후 1시38분쯤 한 할머니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2990만원을 종이가방에 담아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에게 건네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이 남성이 돈을 건네받은 뒤 보이스피싱 조직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범죄를 의심했다. 이후 남성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자 경찰에 택시 이동 경로를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천안동남서 문성파출소 경찰관들은 예상 도주로를 차단한 끝에 원성동 일대에서 수거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수거책을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조금만 주변을 관심있게 둘러보면 누구나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며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의심스러울 땐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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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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