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경찰과 시민들의 신속한 협조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에는 '생후 2일 신생아 긴급 에스코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일 112에 "생후 2일 된 아이가 위급한데 에스코트를 부탁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생아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 이송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구급차를 에스코트했다. 병원까지 거리는 약 14㎞로 평소에도 정체가 발생하면 50분가량 걸리는 구간이었다.
특히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과 겹치면서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구급차가 정체 구간에 갇히자 순찰차는 앞서 달리며 "신생아 이송 중입니다. 좌우측으로 피해주세요"라고 안내 방송을 하고 사이렌을 울렸다.
그러자 차들이 양옆으로 비켜서며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양보가 이어지면서 구급차는 정체 구간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고, 결국 병원까지 18분 만에 도착했다.
구급차 블랙박스에는 운전 대원이 차 안의 아기와 보호자에게 "경찰분들 덕분에 정말 빨리 왔다"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사설 구급차 운전 대원은 경찰청 유튜브 댓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라 정체가 심해 신생아를 어떻게 이송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아기는 호흡곤란으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었고 상태가 좋지 않아 서둘러 이송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건 경찰분들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체 없이 달려와 주셔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경찰에 감사를 전했다.
경찰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일"이라며 "아픈 아이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무사히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많은 천사가 도와주셨으니 축복받고 예쁘게 자라라", "국가권력 사용의 아주 올바른 예", "이런 배려를 받는 존재였다는 걸 기억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