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핀으로 찌르고 입에 테이프…어린이집 교사 학대, 동료들도 방관

침핀으로 찌르고 입에 테이프…어린이집 교사 학대, 동료들도 방관

전형주 기자
2026.08.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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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세 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경북 성주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세 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경북 성주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세 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지난 6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보육교사 A씨와 50대 원장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약 3개월간 세 살 원생에게 음식을 강제로 먹이고 손과 다리를 뾰족한 침핀으로 찌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로 확인된 사례만 40건이 넘는다.

'사건반장'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원생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뱉지 못하게 입을 막았다. 원생의 머리를 잡아 넘어뜨리고, 침핀으로 신체를 찌르거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건반장'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원생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뱉지 못하게 입을 막았다. 원생의 머리를 잡아 넘어뜨리고, 침핀으로 신체를 찌르거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사건반장'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원생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고, 뱉지 못하게 입을 막았다. 원생의 머리를 잡아 넘어뜨리고, 침핀으로 신체를 찌르거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이 사건은 피해 아동이 부모에게 교사가 평소 자신을 위협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아동의 말이 반복되자 부모는 어린이집에 확인을 요청했다. 어린이집 원장 B씨는 "한달에 한번씩 CCTV를 보는데 폭행 장면은 없었다"고 했지만, 부모는 아이의 이상행동이 계속되자 지난해 6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의 모친은 '사건반장'에 "CCTV를 보면 동료 교사들이 옆에서 학대 장면을 보고도 방관했다"며 "어린이집 측은 경찰 조사에서 오히려 '안 좋은 소문이 나 원생이 줄었다. 영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호소했다.

관할 기간인 성주군의 늦은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성주군은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지 약 9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담임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년여간 수사 끝에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고, B씨에게는 보육교사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다만 다른 어린이집 교사들의 아동학대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무혐의·각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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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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