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심값 7000원도 못쓰냐?"…전업주부 하소연에 쏟아진 반응

"매일 점심값 7000원도 못쓰냐?"…전업주부 하소연에 쏟아진 반응

이소은 기자
2026.08.11 09:0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 전업주부가 매일 점심을 사 먹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소연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전업주부가 매일 점심을 사 먹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소연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전업주부가 매일 점심을 사 먹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싫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가정주부 매일 점심 사 먹음 안 돼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10살 아이를 둔 가정주부라고 자신을 밝혔다. 외벌이 중인 남편은 아침 7시에 회사로 출근한다.

A씨는 "아침에 남편 밥 차려주고 주스 갈아주고 출근시킨 후에 아이 등교까지 시킨다. 그때부터 오전 11시까지 청소, 설거지 정리 등 열심히 하고 점심은 거의 나가서 혼자 먹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점심 메뉴는 주로 분식이나 샐러드, 샌드위치, 중식 등이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커피를 사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특히 요즘은 아이가 방학이라,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이나 마트 등을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3~4시 귀가해 저녁을 준비하는 식이다. 근무 강도가 강한 남편 대신 모든 집안일과 육아, 분리수거 등은 모두 A씨가 도맡아 한다.

문제가 발생한 건 최근 일이다.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점심은 좀 집에서 먹으면 안 되냐. 식비가 모이니 많이 든다"고 지적한 것. A씨가 "방학 내내 점심, 저녁 차리기 힘들다"고 항변하자, 남편은 "방학 끝나면 되도록 점심은 집에서 먹어라"라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이 자꾸 SNS에서 식재료 소분해서 먹는 법, 집밥 영상 등을 찾아서 보라고 공유한다. 나도 집안일 하느라 힘들고, 먹고 싶은 것도 있는데 먹는 것까지 간섭하는지 화가 난다. 전업이면 먹는 것까지 간섭받아야 하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편 입장에 공감했다.

"직장 다니면 매일 밖에서 점심 먹을 수 있는데 왜 전업하냐?" "외벌이에 남편이 아끼라고 하면 아껴야지" "전업이 자기 밥도 안 하면 뭘 하는 거냐" "살림 잘해서 돈 아끼는 것도 전업주부의 역할이다" "맞벌이인 나도 저 정도는 아니다" 등의 댓글이 많았다.

이에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만원 정도 하는 음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고 나머지는 4000~7000원이다. 전업주부는 먹고 싶은 것을 위해 하루에 만원도 투자 못하고 사는 건지 억울할 뿐이다. 집밥만 먹으면 질리지 않냐. 하루 중 한 끼는 먹고 싶은 거 먹으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