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못 먹겠다" 술값만 낸 손님들...테이블은 텅텅, CCTV 봤더니 '황당'

"고기 못 먹겠다" 술값만 낸 손님들...테이블은 텅텅, CCTV 봤더니 '황당'

차유채 기자
2026.08.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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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고기가 퍽퍽해 먹지 못하겠다며 술값만 내고 떠난 손님들이 이후 고기를 챙겨간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고기가 퍽퍽해 먹지 못하겠다며 술값만 내고 떠난 손님들이 이후 고기를 챙겨간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고기가 퍽퍽해 먹지 못하겠다며 술값만 내고 떠난 손님들이 이후 고기를 챙겨간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내와 함께 서울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60대로 보이는 남녀 손님이 식당을 찾아 왕갈비 2인분과 술 2병을 주문했다. 그러나 잠시 뒤 손님들은 "고기가 너무 퍽퍽해 못 먹겠다"며 계산을 거부했다.

제보자가 "굽기 전에 말씀하셨다면 지방이 있는 고기로 바꿔드릴 수 있었지만 이미 고기를 다 구운 뒤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은 "지방이 적당히 있어야 맛있는데 이 고기는 절대 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식당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어 제보자는 경찰을 부르는 대신 "드신 술값만 내고 가시라"고 했다. 남성 손님은 술값 1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식당을 나섰다.

그런데 이후 테이블을 확인한 제보자는 고기가 한 점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손님들은 항의하기 전부터 불판 위 고기를 파채 그릇으로 옮겼고,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고기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여성 손님은 가방에서 위생팩을 꺼내 그릇에 담긴 고기를 챙겼으며, 함께 제공된 쫀드기까지 가방에 넣었다.

제보자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술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단순 무전취식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고기를 가져간 행위에는 절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4년째 장사를 하면서 고기가 퍽퍽하다는 항의는 처음이었다"며 "CCTV를 확인하고 나니 처음부터 고기를 챙겨갈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괘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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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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