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4000원' 하원 도우미 찾는다며..."두 아이 목욕, 집안일까지"

'시급 1만4000원' 하원 도우미 찾는다며..."두 아이 목욕, 집안일까지"

채태병 기자
2026.08.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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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만4000원에 어린 자녀 두 명의 하원부터 집안일까지 맡길 사람을 구한다는 한 구인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급 1만4000원에 어린 자녀 두 명의 하원부터 집안일까지 맡길 사람을 구한다는 한 구인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급 1만4000원에 어린 자녀 두 명의 하원부터 집안일까지 맡길 사람을 구한다는 한 구인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19일 SNS(소셜미디어) 등에는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에 작성됐던 한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구인 글에 따르면 근무시간은 평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으로, 하루 약 3시간이다. 시급은 1만4000원으로 제안됐으며 돌봄 대상은 7세 남아와 6세 여아였다. 주요 업무로는 아이들 하원 돕기와 목욕·식사 챙겨주기, 기본적인 집안일 등이 제시됐다.

공고를 쓴 A씨는 "애들 하원 전에 1시간가량 먼저 (집에) 오셔서 집안일을 마친 뒤 애들이 귀가하면 샤워, 저녁밥 챙겨주길 희망한다"며 "가급적 체력이 좋은 분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아 경험이 있는 50대 여성분이면 더 좋겠다"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근무 경력이 있는 분을 우대하고, 가까운 거리에 살고 낮에 일하며 비흡연자인 분을 찾는다"고 밝혔다.

근무 환경과 관련해선 아동 안전을 위해 CCTV 설치에 동의해야 하며, 건강진단결과서와 범죄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구인 글에 적혔다.

또 A씨는 "근무 중에는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 TV 시청은 자제해 달라"며 "급하게 필요한 경우 추가 근무가 가능한 분이면 좋겠고, 애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실 따뜻한 분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구인 글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하원 및 돌봄 업무에 집안일까지 요구하면서 시급은 말도 안 되게 적다", "한 명 가격에 아이 둘을 맡기려는 심보가 괘씸하다", "이런 조건이면 도우미가 아니라 노비를 구하는 것"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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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안녕하세요. 채태병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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