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SNS 막아야" 국민 70% 찬성…청소년 절반이상 '반대'

"청소년 SNS 막아야" 국민 70% 찬성…청소년 절반이상 '반대'

차유채 기자
2026.09.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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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국회에서 청소년의 SNS(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연령을 기준으로 한 SNS 이용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 당사자인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반대해 성인과 인식 차이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국회에서 청소년의 SNS(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연령을 기준으로 한 SNS 이용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 당사자인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반대해 성인과 인식 차이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국회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연령 기준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 당사자인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반대해 성인과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만 14~5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안전한 소셜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을 기준으로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에 전체 응답자의 70.7%가 찬성했다.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성인의 찬성률은 77.5%, 자녀가 없는 성인은 78.3%였다.

반면 만 14~18세 청소년은 찬성 41.0%, 반대 59.0%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규제 방식으로는 SNS 이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플랫폼의 기능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의 59.8%가 '플랫폼 기능 및 환경 개선'을 우선 과제로 꼽았고 '이용 제한'은 40.2%였다. 청소년 중에서는 플랫폼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72.0%에 달했다.

SNS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기능으로는 '무한 스크롤'이 95.2%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맞춤형 추천 94.0%, '좋아요' 등 사회적 반응 확인 91.7%, 자동재생 89.8%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2.4%는 이들 기능 가운데 최소 1개 이상을 청소년에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플랫폼 기업의 청소년 보호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았다. 청소년 계정의 개인정보와 공개 범위를 안전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94.2%로 가장 많았다. 유해 콘텐츠 노출 방지는 94.0%, 콘텐츠 추천 방식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는 응답은 92.4%였다.

연령 제한 정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94.9%는 다른 사람의 계정을 이용해 제한을 우회할 수 있다고 봤다. 규제가 없는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우려한 응답도 90.2%에 달했다. 연령 확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는 데에는 76.7%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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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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