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됐다 풀려난 '수원 마약 좀비' 결국 구속…집에서 필로폰 발견

체포됐다 풀려난 '수원 마약 좀비' 결국 구속…집에서 필로폰 발견

박효주 기자
2026.09.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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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소셜미디어)에서 이른바 '수원 펜타닐 마약 좀비' 영상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9일 구속됐다. 사진은 SNS에 확산했던 30대 남성 모습. /사진=SNS 갈무리
SNS(소셜미디어)에서 이른바 '수원 펜타닐 마약 좀비' 영상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9일 구속됐다. 사진은 SNS에 확산했던 30대 남성 모습. /사진=SNS 갈무리

SNS(소셜미디어)에서 이른바 '수원 펜타닐 마약 좀비' 영상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월21일 낮 1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을 구부리고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동안 벽에 기대서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시민이 A씨의 모습을 촬영해 다음 날 SNS에 올렸고, 영상은 '오늘 자 수원 펜타닐'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영상을 확인한 뒤 주변 CCTV(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같은 달 23일 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소변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석방됐다.

경찰은 이후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면서 휴대전화 전자 감식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지난 7월6일에는 A씨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해 비닐봉지에 담긴 필로폰을 발견했다.

A씨의 모발을 이용한 마약 정밀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존 투약 혐의에 필로폰 소지 혐의까지 추가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다른 경찰서에서 마약 관련 조사를 받는 등 동종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아 복용 중인 정신과 약이 있다"며 필로폰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와 추가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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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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