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빨대' 논란 추미애, 순직소방관 추모식서 "처우·예우 바꿀 것"

'재정 빨대' 논란 추미애, 순직소방관 추모식서 "처우·예우 바꿀 것"

유엄식 기자
2026.10.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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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참석해 유가족 위로

24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해태공원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해태공원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에 빗대 논란을 촉발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순직 소방관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추 지사는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겠다.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겠다"며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순직소방관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경기도가 되겠다"며 "우리 곁을 떠난 소방영웅의 이름을 잊지 않고, 그 이름에 담긴 삶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도 했다.

추 지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순직소방인에 전하는 포스트잇에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 도중 사망한 김진석 소방위 순직 8일 만에 열렸다.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는 순직 소방인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작년 첫 행사에선 예산 1억원이 투입됐다. 도청 잔디광장에서 유가족, 현직 소방관, 도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총 발사, 추모 걷기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행사비 1억원이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액 삭감돼 별도 행사 없이 사무관리비로 진행했다. 추모라는 기본 취지는 유지하면서 재정난을 고려해 행사 관련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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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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