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찾아 헌화·묵념
전국 28곳에 경찰 7800명 투입…강력범죄·테러 예방 강화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을 찾아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를 찾아 서울청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일대를 술찰하며 인파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직무대행은 올해 핼러윈이 토요일인 31일과 겹쳐 30~31일 이틀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흉기 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와 다중운집장소에서의 테러 예방에도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인파 밀집에 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서울 14곳을 포함한 전국 28개 중점관리지역에 경찰관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연인원 7800여명을 투입하고 있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통행로를 분리하고 일방통행을 유도하고, 밀집도가 높아질 경우 외곽부터 유입을 조절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해 인파 분산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입간판 등 통행 방해물을 정비하고 환풍구와 맨홀 등 취약지점에 대한 안전조치도 지원한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인파 관련 112신고는 긴급 최우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 또는 '코드 원(CODE 1)'으로 지정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번화가와 지하철역 주변에는 광역범죄예방순찰대 등을 집중 배치했다. 핼러윈 분장을 빙자한 모의 총포·흉기 소지나 법으로 금지된 경찰제복 착용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특공대도 투입해 가시적 순찰 등 대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