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꺾고 조 1위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광저우의 아오티 야구장 제1필드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과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던 한국은 8년만의 정상 탈환에 커다란 걸림돌로 꼽혔던 대만을 꺾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B조 1위에 올라야 한층 순조롭게 금메달을 향해 갈 수 있다. 또 다른 난적으로 꼽히는 일본이 A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조 2위가 되면 준결승부터 일본을 만나야 한다.
이날 승리를 거둬 한국은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은 예선 상대는 약체 홍콩과 파키스탄이어서 한국은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메이저리거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1회말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린 추신수는 3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밥상을 잘 차렸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3회 린저슈엔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을 제외하고 4회까지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추신수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1회말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상대 선발 린이하오의 2구째를 노려쳐 좌월 투런포를 작렬, 2-0으로 앞섰다.
3회 정근우의 볼넷과 린이하오의 폭투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추신수가 린이하오의 3구째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2점을 더 올렸다.
류현진이 6회초 2사 2루에서 린즈셩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대만에 1점을 내줬던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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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박경완의 몸에 맞는 볼과 손시헌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정근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보탰다.
한국은 추신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3루 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6-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봉중근과 안지만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중근과 안지만은 각각 1⅓이닝,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잘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