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김학만, 세쌍둥이 잔치 미리한 돌날 金

[광저우AG]김학만, 세쌍둥이 잔치 미리한 돌날 金

오수현 기자
2010.11.15 16:09

'세쌍둥이 아빠' 김학만(상무·33) 선수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덜게 됐다. 김 선수는 15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50m 소총복사 개인 결승전에서 698.3점을 획득,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은 마침 세쌍둥이의 돌 잔치날인 터라 김 선수의 감회는 남달랐다. 김 선수는 아시안게임 기간과 아기 돌이 겹치는 바람에 지난달 30일 처가가 있는 대구에서 돌잔치를 미리 치르고 광저우로 왔다.

하지만 돌 당일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은 컸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김 선수는 "오늘이 아이들의 첫 돌"이라며 "선물로 금메달을 선사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당겨 잔치를 치렀지만 쌍둥이들의 돌잔치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미안함이 상당했는데, 세쌍둥이에게 연이어 금매달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한결 덜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 선수는 아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이들을 아내에게 맡기고 대구와 멀리 떨어진 창원에서 훈련을 해온 터라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그는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너무 고생이 많았다"면서 "고생한 아내에게 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상사 신분의 직업 군인이다. 국가대표를 단 지는 오래됐지만 그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격대표팀 윤덕하 감독은 "김학만이 아기아빠가 되고 난 후 좋은 일이 생겼다. 복덩이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선수가 2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자 대표팀 내부에선 김 선수에게 군계급 특진을 시켜주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국군체육대회 관계자는 "매달획득으로 계급특진을 부여하긴 힘들다"면서 "포상휴가 정도 수준에서 포상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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