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야구대표팀, 金 안고 금의환향 "우승 너무 기뻐"

[광저우AG]야구대표팀, 金 안고 금의환향 "우승 너무 기뻐"

인천공항=뉴시스 기자
2010.11.21 19:42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조범현 감독(50)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을 9-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 2006년 '도하 참사'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홍콩, 파키스탄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전날 중국을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고, 조별리그에서도 물리쳤던 대만을 상대로 손쉽게 결승전 승리를 일궈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인천공항은 당당히 금메달을 품에 안고 귀국하는 야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와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표팀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커다란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인천공항에 모인 야구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뜨거운 환영의 함성을 보냈다.

조 감독은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야구대표팀에 관심을 가져 주고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달 남짓 고생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 기술위원회와 전력분석원, 대한야구협회에도 감사하다"고 말한 조 감독은 "처음부터 금메달만 생각했고,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금메달을 따야 했다.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준비를 착실히 잘 했고, 실전 감각도 잘 끌어올렸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장 봉중근(30·LG 트윈스)은 "어린 선수도 많았는데 금메달을 위해 꾸준히 해줬다"라며 "이번 금메달이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평생 자랑할 수 있는 금메달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이 최강의 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한 봉중근은 "2013년 WBC 때도 지금의 대표팀과 함께하고 싶다. 선수들도 좋다고 했다"며 웃어보였다.

봉중근은 "금메달 부담이 적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며 "그러나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윤석민과 정근우가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대표팀 투수코치(52)는 "감독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더 힘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은 뒤, "개인적으로 강정호가 병역 면제를 받아 속으로 기뻐했다"며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니라 3루수로 출전했는데 잘 해 줬다"고 칭찬했다.

"(윤)석민이가 결승을 앞두고 담에 걸려 걱정했는데 경기 전 캐치볼을 한 뒤 괜찮다고 해서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결승전 투수 운용을 풀어갈 수 있었다"고 전한 김 코치는 "큰 어려움 없이 아시안게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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