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6·갈라타사라이)가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멈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05년 코트디부아르 축구 대표팀 주장 드록바의 호소로 코트디부아르 내전이 일주일 동안 멈춘 사연이 전해졌다.
코트디부아르는 2002년 시작된 내전으로 하루도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40%가 나오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채취 이득을 두고 반군인 북부 이슬람 세력과 정부를 장악한 남부 기독교 세력간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던 중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5년 10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달린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난적' 카메룬을 가까스로 제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당시 대표팀 주장이던 드록바는 방송 카메라 앞에 선수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여러분, 우리 적어도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라고 호소했다.
이 장면은 아프리카 전역에 생중계 됐고 이날 이후 일주일 동안 코트디부아르에는 총성이 울리지 않았다.
결국 코트디부아르 내전은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다음해인 2007년 5년만에 끝났다. 누구도 멈추지 못한 전쟁을 멈춘 드록바는 '검은 예수'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그리스,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조별예선 성적 1승2패로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