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축구의 한 획을 그은 디르크 카윗(35, 페네르바체)이 친정팀인 페예노르트로 9년 만에 복귀한다.
카윗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페예노르트로 돌아간다"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카윗은 올 시즌을 끝으로 터키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이 끝난다.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카윗은 결국 네덜란드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1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윗은 "페예노르트 이적은 항상 생각했던 일이다.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내가 리버풀을 떠날 때에도 페예노르트 복귀를 두고 논의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장애물은 없다"고 말했다.
카윗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112경기에 출전해 83골을 넣은 공격수다. 당시의 활약을 앞세워 카윗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했다.
카윗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6년부터 6시즌 동안 286경기에 나서 71골을 뽑아냈다. 11/12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06/07시즌에는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11/12시즌에는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후 카윗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페예노르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카윗은 네덜란드 대표로서도 104경기 출전 24골로 맹활약했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다. 지난 2006년에는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