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창단 최초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KT는 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진입 후 6년 만에 첫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역대급 정규시즌이었다. KT와 삼성은 시즌 최종전까지 나란히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단일 시즌 최초로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고, 운명의 최종전에서 KT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은 쿠에바스, 삼성 선발은 원태인. 두 팀은 양 팀 선발들의 호투에 눌리며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첫 득점은 6회에 나왔다. 1사 후 심우준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친 뒤 오선진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조용호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낸 뒤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역투를 펼치고도 6호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6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에도 한동안 분을 삭히지 못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 27일 수원 NC전 이후 이틀만 쉬고 나온 KT 선발 쿠에바스는 7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대역투를 펼치며 팀을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7회에는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포효했다. 결국 KT는 박시영과 김재윤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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