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토트넘 시절 보여줬던 천재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 올 여름 튀르키예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델리 알리(26·베식타스) 얘기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알리는 새로운 클럽에서 좋은 데뷔전을 치른 뒤 그의 커리어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 알리는 올 여름 에버턴(잉글랜드)에서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임대이적했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지난 1월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던 알리는 주전 경쟁에서 패한 끝에 베식타스로 팀을 옮긴 것이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떠밀려 나간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만큼 알리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전만 해도 알리는 EPL을 대표하는 '천재 미드필더'였다. 토트넘의 핵심 전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이후에도 실력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토트넘, 에버턴을 떠나 터키 무대로 오게 됐다.
다행히 출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알리는 이날 열린 리그 4라운드 시바스포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이적 데뷔전을 치렀다.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패스성공률 81%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3분부터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환상적인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팀 역습을 이끌기도 했다. 상대 수비수가 당황한 나머지 과격한 태클로 이를 저지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알리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매체도 "알리가 데뷔 3분 만에 엄청난 기술로 베식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알리는 최근 몇 년간 실망스러운 내리막길을 걸은 뒤 터키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기를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베식타스는 3-1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리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지난 시즌 번리(잉글랜드)에서 뛰었던 197cm 장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베식타스)가 1골 1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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