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팔꿈치로 가격당해 동정 여론이 형성됐던 선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고 황희찬의 목을 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수 알 불라이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9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패배했다.

이날 호날두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는 공을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알 힐랄의 알 불라이히와 충돌해 신경전을 벌였다.
이때 호날두는 오른 팔꿈치를 들어 알 불라이히의 얼굴과 가슴 쪽으로 휘둘렀다. 알 불라이히는 얼굴을 감싸쥐며 넘어졌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호날두를 퇴장시켰다.
호날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알 불라이히에게 동정 여론이 형성된 것도 잠시, 그가 과거 손흥민과 황희찬에게 '비매너' 플레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인과응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알 불라이히는 우리 선수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황희찬이 반칙을 얻어냈을 때 멱살을 잡고 밀쳤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신경전 후 머리를 쓰다듬는 척 머리채를 잡았다.
그의 '비매너' 플레이 역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향해 "당신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도발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축구선수 맞냐", "뭐야 호날두가 정의구현한 거였네", "저런 행동을 참았던 손흥민이 진짜 어른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