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팀과 맞붙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FIFA 등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 진행된다. 추첨 장소로는 미국의 워싱턴D.C. 또는 라스베이거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본선에 32개국이 아닌 48개국이 참가한다. 이에 예선 일정이 길어지면서 48개 나라 중 6곳의 참가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 추첨이 진행된다.
이들 6개 국가는 유럽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하는데, 어떤 국가가 올라오든 FIFA 랭킹 상관없이 최하위 4포트에 들어간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최신 FIFA 랭킹에 따라 48개국을 대륙별로 나눠 4개 포트에 순서대로 배정한다. 단 개최국은 반드시 최상위 1포트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FIFA 랭킹 23위를 오가고 있어 2포트 또는 3포트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은 국가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하면 자동으로 4포트에 포함, 한국이 2포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상대적 약팀과 같은 조에 들어갈 수 있어 유리하다.
한국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2포트 끝자락인 FIFA 랭킹 23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미국에서 미국(15위), 멕시코(13위)와 맞붙는데 이 경기들을 잘 치러야 한다.
만약 한국이 2포트에 들어간다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덴마크 등 껄끄러운 팀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현재 기준으로 최상의 조 편성은 캐나다(28위), 남아프리카공화국(56위), 그리스(39위)와 한 조로 묶이는 것이다.
캐나다는 개최국 자격으로 1포트에 속했기 때문에 같은 그룹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2포트인 한국이 1포트에서 유럽 국가를 피하면 3, 4포트에서 유럽 국가와 만나야 한다. 그럴 경우 플레이오프를 통해 4포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리스와 만나는 게 이상적이다.

한국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기 전에 이탈리아 상황을 봐야 한다. 월드컵 우승 4회, 준우승 2회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유럽 예선에서 부진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현재로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들어올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럴 경우 FIFA 랭킹 11위 이탈리아가 4포트에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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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포트에 포함된 후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해 보면 스페인(2위), 파라과이(43위), 이탈리아(11위)와 같은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다. 조 추첨 시 대륙 분배를 고려했을 때 스페인이 아니더라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포르투갈(6위) 등 1포트 팀과 만날 수도 있다.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4포트에 들어가면 한국이 2포트여도 한 조에 묶일 수 있다. 이 경우 2002년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