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를 승리로 이끈 산드로 토날리(26·뉴캐슬)가 과거의 악몽을 극복하고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A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는 웨일스를 꺾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내달 1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 마지막 1장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1934, 1938, 1982, 2006)에 빛나는 축구 강호 이탈리아는 2006 독일 대회 우승을 끝으로 기나긴 침체기를 겪었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고,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는 아예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번 유럽 예선 I조에서도 엘링 홀란드가 이끄는 노르웨이에 밀려 PO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PO 첫 상대인 북아일랜드를 깔끔하게 제압하며,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 청신호를 켰다.
이탈리아는 후반 11분 산드로 토날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35분 모이스 킨이 토날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탈리아는 홈 이점을 살려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11분 토날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날리는 크로스 이후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토날리의 정교한 크로스를 모이스 킨이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토날리는 경기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토날리는 "이번 주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괴물'을 보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최근 몇 년간 겪었던 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픔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과거의 트라우마와 싸워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코 겁을 먹었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과거의 패배가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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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탈리아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토날리는 "때로는 두려움도 느꼈지만, 후반전에는 그런 감정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었다"며 "우리에겐 목표가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형태로든 이겨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득점은 AC 밀란 시절 추가시간에 넣었던 라치오전 득점과 더불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다.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는 우리 팀 모두에게 이 골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