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력 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이천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두 경기 못 이기면 사실상 끝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천수와 패널들은 코트디부아르(3월28일), 오스트리아(4월1일)와의 평가전을 앞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6~7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고자 우리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실전 테스트에 나선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78경기를 뛴 이천수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월드컵 직전에 하는 평가전은 강한 팀이랑 하는 게 낫다"며 "센 팀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실험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2년 대회 전 센 팀이랑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기기도, 비기기도, 지기도 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먼저 실점해도 따라갈 줄 아는, 그런 식의 대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천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우리 대표팀은 올해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남은 자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 체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중 한 팀)가 들어온다.
이천수는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 조 편성 결과는 역사상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고지대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변수 때문에 원정 경기로 치면 가장 힘든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대표팀이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천수는 "남은 준비 기간에 고지대 원정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현지) 적응에 대해 더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실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 1·2차전을 해발 1500m 이상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이에 대표팀은 운동 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대회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명보 감독도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지대는 다소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 심도 있는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