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홍명보, 손흥민·이강인 등 선발 예고... 오스트리아는 '로테이션'

궁지 몰린 홍명보, 손흥민·이강인 등 선발 예고... 오스트리아는 '로테이션'

김명석 기자
2026.03.31 08:11
코트디부아르전 참패로 궁지에 몰린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사실상 최정예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총력을 기울여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가나전 대승 후 한국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가능한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랄프 랑닉 감독이 말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스트리아전 대비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스트리아전 대비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로 궁지에 몰린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서 사실상 최정예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05) 등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내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전은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했고, 이재성은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대신 코트디부아르전 공격진은 오현규(베식타시)를 중심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양 측면에 서는 형태로 구성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 선수들(손흥민·이강인·이재성)은 선발로 뛸 수 없는 몸 상태였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시간을 조절했다"면서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들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백승호(버밍엄 시티)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등을 선발로 내세우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의 선발 출전은 유지하는 형태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전 대패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인 데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고 이틀 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완벽하게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반면 앞서 가나와의 첫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던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전은 '로테이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가나전 선발에서 제외된 일부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대신 선발로 나서는 반면, 부상 여파가 남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매체 데어 슈탄다르트는 "가나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콘라트 라이머(바이에른 뮌헨)와 크사버 슐라거(라이프치히), 당시 교체로 나섰던 파트리크 비머(볼프스부르크)가 한국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 중인 토비아스 라발(헹크)나 알렉산드로 쇠프(볼프스베르거), 막시밀리안 뵈버(베르더 브레멘)은 결장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날 오스트리아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마르셀 자비차(도르트문트)와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 비머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형태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중원에서는 라이머와 슐라거가 호흡을 맞추는 형태다.

알렉산더 프라스(호펜하임)와 케빈 단소(토트넘), 필리프 린하르트(프라이부르크), 슈테판 포슈(마인츠05)는 수비라인을, 파트리크 펜츠(브뢴비)는 골문을 각각 지킬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당초 휴식 가능성이 제기됐던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이자 오스트리아 대표팀 주장 다비드 알라바도 20~2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지난 코트디부아르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쉽게 3~4골을 넣는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전에서는) 가능한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에 따라 최대 11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1월 기준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오스트리아는 24위로 한국이 2계단 더 높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호로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상대가 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인 덴마크 또는 체코전에 대비하는 의미가 있는 경기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오스트리아는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월드컵 J조에 속해 있다.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최종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최종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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