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은 공을 가지고, 좌타자를 너무 어렵게 승부했다"…1아웃 못잡아서 승리 증발, 김태형이 탄식한 순간 [오!쎈 부산]

"그 좋은 공을 가지고, 좌타자를 너무 어렵게 승부했다"…1아웃 못잡아서 승리 증발, 김태형이 탄식한 순간 [오!쎈 부산]

OSEN 제공
2026.04.03 18:30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전날 NC전 선발 등판한 김진욱의 투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진욱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으나 5회에 투구수가 불어나며 1아웃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좋은 공을 가지고도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 어렵게 승부했으며, 쿄야마 마사야의 볼배합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좌타자들을 너무 어렵게 승부하더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한 김진욱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진욱은 전날 창원 NC전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151km의 패스트볼 54개를 비롯해 슬라이더 28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5개를 활용해서 NC의 타선을 압도하다시피 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그런데 5회가 고비였다. 5회 선두타자 이우성을 공 1개로 2루수 땅볼 처리할 때만 해도 좋았다. 투구수를 줄여가는 계기가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천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9번 최정원에게 9구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내줬다. 순식간에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주원을 범타로 유도했지만 결국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미 투구수가 98개로 불어난 상황. 김진욱은 아웃카운트 1개를 마저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이후 쿄야마 마사야가 알라왔지만 불리한 카운트 승부들을 펼치며 데이비슨에게 적시타, 박건우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3-4로 역전을 당했고 결국 4-8로 패했다.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김진욱의 피칭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가장 아쉽겠지만, 저 역시도 아쉽다”며 “고민을 많이 했다. 투구수가 많아서 그 전에 뺄까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그 좋은 공을 가지고 너무 어렵게 승부했다.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 어렵게 승부했다. 치게 만들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그래도 우타자 상대로는 바깥쪽 높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거의 완벽하게 던졌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이 지적한 부분은 9번 타자 최정원과의 승부. 김태형 감독은 “9번 타자에게 너무 어렵게 갔다”고 고개를 떨궜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쿄야마 마사야가 등판했지만 이 승부 자체도 아쉬움이 많았다고 복기했다. 그는 “초구와 2구 변화구 포크볼하고 슬라이더로 2볼을 만들어 놓으니까 잡을 수가 없다. 투아웃에서 맞더라도 가운데 높게 들어가도 타자들 방망이가 다 나간다. 카운트를 먼저 선점하고 확 떨어뜨려야 했다”면서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진다. 볼배합 잘못이다. 쿄야마 변화구는 너무 빨라서 타자들이 반응도 못한다”라고 아쉬움의 포인트들을 짚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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