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단 1승→2차 드래프트→올해 벌써 2승' 연봉 3400만원 복덩이가 왔다

'5년간 단 1승→2차 드래프트→올해 벌써 2승' 연봉 3400만원 복덩이가 왔다

신화섭 기자
2026.04.08 11:45
프로 데뷔 후 5년간 1승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의 배동현이 올해 벌써 2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연패를 끊었다. 배동현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5이닝 무실점으로 키움의 시즌 첫 승을 안기며 팀의 복덩이 역할을 했다.
키움 배동현이 7일 두산전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키움 배동현이 7일 두산전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프로 데뷔 후 5년간 단 1승에 그쳤던 연봉 3400만원 투수가 올해는 벌써 2승을 올렸다. 더욱이 팀의 시즌 3승 중 2승을 책임지고 두 번 모두 연패를 끊어내는 값진 승리였다. 키움 히어로즈에 '복덩이' 노릇을 하는 우완 배동현(28)이 주인공이다.

배동현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48㎞의 패스트볼과 130㎞대의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회 1사 2루에서 박찬호를 땅볼, 양석환을 플라이로 잡아내고, 3회 무사 3루와 4회 1사 만루에서는 각각 이유찬과 양석환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씩만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3-2로 앞선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 나온 유토(27)가 추가 실점하지 않아 배동현의 승리를 지켜냈다.

배동현이 7일 두산전 6회 교체되면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배동현이 7일 두산전 6회 교체되면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날 승리로 키움은 지난 4~5일 LG 트윈스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승 6패로 공동 최하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배동현은 지난 1일 개막 3연승 중이던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도 선발 5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키움에 시즌 3연패 뒤 첫 승을 안겼다.

시즌 성적은 3월 28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 구원 등판을 포함해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 아직 초반이지만 다승 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은 전체 11위, 국내 투수 중에선 5위다.

경기고와 한일장신대를 나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4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배동현은 입단 첫해 20경기에서 38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양도금 2억원)에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7일 두산을 상대로 투구하는 배동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7일 두산을 상대로 투구하는 배동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배동현은 두산전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개인보다는 팀을 앞세웠다. 그는 "일단 팀의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연패에서 벗어나도록 더 열심히 던지고 이닝도 더 막으려고 했다"며 "유토가 (6회 위기를) 잘 막아줘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 키움에 대해선 "2차 드래프트로 왔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이다.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도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며 "우선 올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고 선발 자리도 잘 지켜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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