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시절부터 끊임없는 구설과 폭력 사태로 악명높았던 조이 바튼(43)이 또다시 끔찍한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영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바튼이 골프장에서 한 남성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며 "피해자는 이번 습격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크라운 법원의 발표에 따르면 바튼은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매체는 "전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미드필더였던 바튼은 지난 3월 하이튼 앤 프레스콧 골프장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인 케빈 린치(51)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 당일 바튼은 축구 감독 출신인 린치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건물 밖으로 나간 바튼은 린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더니 쓰러진 피해자를 짓밟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당시 바튼은 공격을 퍼부으며 피해자에게 "제대로 행동했어야지"라며 위협적인 경고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참혹했다. 인근 주민들은 린치가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길거리에 피가 흥건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감식반은 골프장 주변을 봉쇄하고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검찰은 "피해자 린치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바튼은 지난 3월 구금된 상태다. 보석 신청 역시 기각되어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바튼은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69경기를 뛰는 등 커리어 통산 435경기 37골 49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미드필더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력과 더불어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인저스, 마르세유 등 명문구단들을 거쳤지만, 뛰어난 실력보다 악동이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