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 전율의 적시타→호프먼 SV' 토론토, WS 악몽 끝냈다! 다저스에 짜릿 4-3 역전승 [LAD-TOR 리뷰]

'스프링어 전율의 적시타→호프먼 SV' 토론토, WS 악몽 끝냈다! 다저스에 짜릿 4-3 역전승 [LAD-TOR 리뷰]

김동윤 기자
2026.04.09 07:5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의 악몽을 극복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선발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했지만, 토론토는 7회 이후 조지 스프링어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달튼 바쇼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토론토는 마무리 제프 호프먼이 9회초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회말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7회말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쇼헤이(32)를 앞세운 LA 다저스를 제압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악몽을 이겨냈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A 다저스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 스윕을 면한 토론토는 5승 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에서 마무리한 다저스는 위닝시리즈에 만족하며 9승 3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마치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 넘친 경기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8일) 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선발 출전한 미겔 로하스가 활약한 것까지 토론토 팬들에게는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당시 로하스는 9회초 1사에서 동점 솔로포를 쳤고, 9회말 1사 만루에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 토론토의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날도 먼저 오타니가 다저스 선발 투수로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0자책), 1번·지명타자로서 3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2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초 볼넷으로 43경기 연속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를 제치고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또한 3회말 2사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24⅔이닝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팀 패배에 이 모든 활약이 묻혔다.

토론토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에 있어 승부처는 오타니가 내려간 7회 이후였다. 7회말 바뀐 투수 잭 드라이어를 상대로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볼넷, 타일러 하이네만이 중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지 스프링어가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대형 2타점 적시 2루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율의 적시타였다 뒤이어 달튼 바쇼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슈나이더는 다시 한번 기회를 창출했다. 8회말 1사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슈나이더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향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히메네스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 사이 슈나이더는 홈으로 들어왔다. 토론토의 4-3 역전.

9회초 오타니부터 시작되는 다저스 상위 타선을 상대로 토론토 마무리 제프 호프먼이 다시 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재현한 순간. 호프먼은 첫 타자 오타니를 한복판 시속 97.2마일의 고속 싱커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카일 터커에게 중전 안타, 윌 스미스에게 볼넷을 줘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백미는 프레디 프리먼과 진검 승부였다. 첫 2구는 볼이었다. 하지만 바깥쪽 낮게 직구를 연거푸 던졌고, 프리먼이 노린 이 타구는 모두 파울이 됐다. 그리고 바깥쪽 높게 들어가는 마지막 5구째에 프리먼의 방망이가 빗맞으면서 파울팁 삼진이 됐다. 이후 맥스 먼시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가볍게 베이스를 밟아 처리하면서 토론토는 악몽을 완벽히 털어냈다.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4볼넷 1몸에 맞는 공)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타일러 로저스는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호프먼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스프링어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바쇼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아픔을 씻었고, 게레로 주니어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제몫을 했다. 대타로 들어온 슈나이더는 2타석 모두 결정적인 볼넷 출루로 역전승의 신스틸러가 됐다.

다저스는 불펜의 방화에 오타니와 타선의 활약이 빛바랬다. 타선에서는 윌 스미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 1삼진, 프레디 프리먼이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로하스는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에 그쳤으나,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도 다저스가 2-1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헤수스 산체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 게레로 주니어를 잡아냈다. 유일한 출루였던 7회초 볼넷 때도 스미스의 기술적인 중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달튼 바쇼(중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어니 클레멘트(2루수)-나단 루크스(우익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딜런 시즈.

이에 맞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