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베식타시JK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가 유럽 빅리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역시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졌다.
튀르키예 매체 블랙 이글스 트랜스퍼는 14일(한국시간) 오현규가 EPL 외에 세리에A 구단 관심도 받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 사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매체들을 통해 맨유·토트넘의 오현규 이적설이 보도된 데 이어 세리에A에서도 오현규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팀명이 거론되진 않았으나 EPL뿐만 아니라 다른 빅리그에서도 오현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이미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는데, 당시엔 이적 막판 협상이 틀어지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 빅리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현규의 활약을 돌아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오현규는 지난 2월 베식타시 이적 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9경기 6골 1도움, 컵대회 1경기 1골 등 10경기에서 7골 1도움을 넣는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적 직후부터 팀을 넘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존재감이다. 전반기 헹크(벨기에) 시절 10골 3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17골 4도움을 쌓아 개인 한 시즌 최다골·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굵직한 EPL 구단들의 관심도 눈길이 쏠리지만, 세리에A 이적설 역시도 반가운 일이다. 앞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비슷한 루트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뒤 세계 최고의 클럽까지 이적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 역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고, 이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한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었다.
오현규가 베식타시로 이적한 지 불과 두 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빨리 이적 협상이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베식타시 구단과 계약 기간도 2029년까지로 3년 넘게 남은 상황이라 현지 보도대로 월드컵 전 사전 합의는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월드컵을 포함해 남은 기간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오현규는 유럽 빅리그가 주목하는 공격수가 될 수도 있다. 베식타시 구단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이적 제안만 온다면, 오현규 이적 반 시즌 만에 이적 협상 테이블은 충분히 차려질 수 있다. 앞서 베식타시가 오현규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45억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