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 리스펙’ 개념 시구로 잠실야구장 사로잡은 윤두준 [이대선의 모멘트]

‘야구인 리스펙’ 개념 시구로 잠실야구장 사로잡은 윤두준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제공
2026.04.16 04:35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은 지난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데뷔 후 첫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다. 이번 시구는 윤두준의 팬인 LG 트윈스 천성호 선수의 요청으로 성사되었고, 윤두준은 야구계의 징크스를 존중하여 파울 라인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깔끔한 투구 폼으로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LG 트윈스는 이날 롯데에 패배했다.

[OSEN=이대선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의 리더 윤두준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야구팬과 K팝 팬 모두의 마음을 훔쳤다.

윤두준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데뷔 후 첫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다.

이번 시구는 LG 트윈스 천성호와 윤두준의 특별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평소 윤두준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천성호는 자신의 등장곡으로 하이라이트의 히트곡 'Shock(쇼크)'를 사용해 왔으며,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두준의 시구를 공개적으로 희망해 왔다. 선수의 진심 어린 바람에 윤두준이 응답하며 마침내 잠실야구장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

윤두준은 시구를 앞두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특히 저를 언급해 주신 천성호 선수 덕분에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된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윤두준이 마운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윤두준은 그라운드에 들어서며 파울 라인을 조심스럽게 뛰어넘어 입장했다. 야구계에는 라인을 밟으면 불운이 따른다는 오랜 징크스가 존재하며 많은 선수들이 이를 지키기 위해 라인을 점프하며 그라운드로 향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

연예계 대표 '스포츠 마니아'답게 윤두준은 야구계의 독특한 문화를 사전에 숙지하고 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행동은 현장 관계자들과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마운드에 선 윤두준은 군더더기 없는 투구 폼으로 공을 던졌고 공은 정확하게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멋진 시구에 감탄과 박수가 쏟아졌다.

윤두준은 "LG 트윈스의 기세가 매우 좋은데 그 기운이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승리 요정'을 자처했다. 하지만 이날 LG는 롯데와의 접전 끝에 0-2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 윤두준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밟은 프로야구 마운드에서 윤두준은 종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의를 보여주며 '개념 시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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